실내 디자인의 요소 (2) - 조명, 가구
조명
조명기구의 인공적인 빛을 사용하여 실내외 공간을 밝히는 것을 조명이라 한다. 밝기를 균일하고 일정하게 유지시킬 수 있고 실내는 물론이고 실외 환경에서 전문적인 분야로 현대사회에서 업무, 가정생활 등 다양한 활동을 야간에도 가능하게 해주며 쾌적한 환경을 갖추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조명의 설계는 명도, 노출시간, 눈부심, 대비의 4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공간의 목적, 조화, 유지관리, 안정성 등을 고려하여 선택한다. 소요조도의 결정 - 광원 종류 결정 - 조명방식/기구 결정 - 광원 수량 결정 및 배치 - 광속 계산 - 검토
조명은 배치에 의해 국부조명, 전반조명, 전반국부병용조명(레스토랑), 장식조명으로 분류한다. 조명의 종류로는 천장매입형, 벽부형(브래킷), 이동형, 직부형(실링라이트), 펜던트, 스포트라이트 등의 기구가 있다. 배광방식에 따라 직접조명, 반직접조명, 전반확산조명(직간접조명), 반간접조명, 간접조명으로 나눌 수 있다. 또 건축의 일부분인 기둥, 벽, 천장, 바닥과 일체가 되어 빛을 발산하는 조명인 건축화 조명은 코브조명, 코니스조명, 광천장조명, 루버조명, 캐노피조명, 밸런스조명, 광창조명 등이 있다.
가구
가구의 기능은 공간을 창조하고 인간생활에 편리성을 부여하며, 휴식, 작업 수납의 기능을 가지면서 공간의 미적 효과를 증대시킨다. 가구는 크게 공간적, 인간적, 환경적, 사회적 기능으로 구분된다. 기능에 따라 인체계 가구(인체 지지), 준인체계 가구(작업), 건축계 가구(수납)로 분류되고, 용도에 따라 주거용도, 상업용도, 공공용도로 분류할 수 있다. 가구의 배치는 사용목적에 따라 일반적으로 벽에 붙여서 배치한다. 배치하는 공간에서 시각적, 기능적, 심미적 균형을 고려하되 기능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시되어야 한다. 가구의 배치는 공간의 규모와 형태, 개구부의 위치와 크기에 유의해야 하며, 사용자의 성향에 맞추어야 한다.
집중배치는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동선이 짧아서 엄무적인 공간에 적절하다. 분산배치는 공간의 크기와 형태를 활용해 개성적이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나 공간의 활용도가 낮다. 거실가구는 대면형과 코너형으로 배치할 수 있는데, 테이블을 중심으로 서로 마주보게 하는 대면형은 대화에 집중하기에 용이하다. 소파를 두 벽이 만나는 코너에 배치하는 코너형은 시선이 마주치지 않아 어색함을 해소하고 안정감을 준다.
의자는 작업, 휴식, 대화 등 공간의 목적과 용도에 맞는 다양한 종류로 구성된다. 라운지 체어(lounge chair)는 공공건물이나 상점에서 사용자가 휴식을 취하거나 대화등을 할수 있는 소파이다. 바실리 체어(Wassily chair)는 강철 파이프를 휘어 기본 골조를 만들고 가죽을 접합하여 좌판, 등받이, 팔걸이를 만든 의자이다. 세티(settee)는 팔걸이와 등받이가 있는 긴 안락의자로 대표적인 서양식 의자이다. 스툴(stool)은 화장대의 의자처럼 등받이와 팔걸이가 없는 간이 의자이다. 오토만(ottoman)은 스툴의 종류 중 편안한 휴식을 위해 발을 올려놓는 데 사용한다. 체스카 체어(Cesca chair)는 마르셀 브로이어가 디자인 한 의자로 강철 파이프를 구부려 지지대 없이 만든 캔버터리식 의자이다. 체스터필드(chesterfield)는 겉천을 깔아 누빈 서양식 소파로 등받이와 팔걸이 높이가 같다. 카우치(couch)는 침상을 겸하는 긴 의자를 말한다. 소파와 침대의 중간형태로 등받이나 한쪽 팔걸이가 없어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풀업체어(pull-up chair)는 가벼운 재료로 제작되어 필요한 곳으로 이동하여 사용하기 쉬운 의자를 말한다. 라운지 소파(lounge sofa)는 상반신을 편안히 기댈 수 있도록 기울어진 소파이다.
침대는 인체가 닿는 면적이 가장 넓은 개인적인 가구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편안하고 안락해야 한다. 침대는 길이는 2000mm로 일정하며, 너비가 싱글은 1000mm, 슈퍼싱글은 1100mm, 더블은 1350mm, 퀸은 1500mm, 킹은 1600, 라지킹은 1700mm, 킹오브 킹은 1800~2000mm이다.
테이블은 준인체계 가구로 책상, 작업대, 식탁, 화장대, 나이트테이블, 다과용 테이블 등이 있다. 식탁의 높이는 740~ 760mm이며, 일반 책상의 높이는 700~730mm이다.
수납가구는 물건을 보관하거나 정리할 수 있는 가구로 목적에 따라 문이 없는 선반형식과 문이 달려 이동이 가능한 장 형식으로 구분된다. 전통가구로는 농, 소반, 함, 문갑, 궤, 반닫이, 단층장 등이 있다. 궤는 윗면이나 앞면을 반으로 나누어 경첩을 달아 한쪽 반만 열리게 한 가구이다. 반닫이는 옷, 책, 폐물, 문서 등을 보관하는 큰 궤이다. 농은 장과 더불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수납용 가구로 몸통이 2층 또는 3층으로 분리되어 상자 형태로 포개 놓아 사용되는 전통가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