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디자인 계획 (2) - 상점 기타공간
상점
상점은 판매를 하는 공간으로 업종에 따라 상품을 개성적, 기능적, 합리적으로 진열하는 곳이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상품 정보를 두고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도록 계획해야 한다. 판매환경의 구성요소는 대상, 고객, 공간, 시간이며 상점의 위치에 따라 근린형, 지역형, 광역형이 있다. 판매방식으로 측면판매는 고객이 진열된 상품을 바라보면서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컴퓨터용품, 도서, 침구, 운동용품 등이 있다. 대면판매는 고객이 점원과 마주하여 상품설명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귀금속, 의약품 등 전문적이고 고가인 상품이 해당된다.
판매공간은 외부에서 매장으로 진입하는 도입공간, 점원과 고객이 이동하는 통행공간, 진열대나 쇼케이스등 상품이 전시되는 전시공간, 응접실이나 화장실 대기실 등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공간으로 구분된다. 부대공간으로는 주차장, 점원의 후생복지공간, 상품과 시설의 관리공간이 있다. 파사드는 건물 출입구가 있는 정면으로, 외부는 물론 내부 공간까지 독자적으로 구성하여 건물이나 상점의 인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상점에서 취급하는 상품이나 업종을 표현하는 상점의 얼굴로 구매를 유도아며 도시미관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쇼윈도, 출입구, 홀의 입구 같은 평면적 요소와 간판, 홍보용 사인, 아케이드 등이 파사드의 주요 요소이다.
상점의 동선은 고객동선의 흐름이 답답하거나 막히지 않고 고객동선과 점원동선이 교차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고객동선은 되도록 길게, 점원동선은 짧게 계획해야 한다. 고객동선 통로의 폭은 900mm로 하고, 점원동선이 고객동선과 접하는 곳에 구매와 연결되는 쇼케이스나 카운터를 배치한다. 상품동선(관리동선)은 상품의 관리가 쉽도록 통로폭을 여유있게 확보하는 것이 좋다. 판매대의 배치는 고객의 주 통로에 중점상품을 배치하고 매장에서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전략상품을 배치한다. 중점상품의 판매를 돕는 상품인 보완상품은 고객의 부 통로에 상품의 성격을 구분하여 배치하는 것이 좋다.
진열대의 배치 유형은 직렬배열형, 굴절배열형, 환상배열형, 복합형으로 나눌 수 있다. 직렬배열형은 입구에서 내부방향으로 직선으로 배치된 형태로 서점, 가전매장, 침구점, 의류점 등에 적절하다. 굴절배열형은 대면판매와 측면판매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안경점, 양품점, 팬시점 등에 적절하다. 환상배열형은 매장 중안에 직선이나 곡선형태의 고리모양으로 구성하는 배치이다. 중앙 매대에는 고가품을 진열하고 벽면에는 대형상품을 진열한다. 복합형은 하나의 매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진열장의 배치 유형은 2층이나 그 이상의 층으로 연속되게 구성한 다층형(가구, 양복), 쇼윈도나 상점의 일부를 돌출시킨 돌출형(근래에 사용되지 않음), 쇼윈도를 상점 안쪽으로 들어가게 만든 만입형(면적감소, 채광에 불리), 가로를 따라 진열창을 평형으로 만든 평형(채광유리, 공간확보), 만입형을 극대화한 홀형 등이 있다.
상업공간에서의 조명은 상품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도록 계획되어야 한다. 컬러, 편광필터 등을 이용하여 동적이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스포트라이트를 이용해 부문을 강조하여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높은 조도의 전체조명을 이용해 상점 내부의 분위기를 밝게 연출하는 확산기능도 중요하다. 강조조명은 배경조명과 3배이상의 조도 차이가 나도록 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상점 전체의 이미지와 실내 마감, 색채 등 전반적인 분위기와 어울리도록 조명계획을 세워야 한다.
기타공간
백화점은 벽의 진열면적과 쇼핑 분위기를 조성을 위해 창을 내지 않는 외벽으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무창계획(無窓計劃)의 특징은 공기조화설비에 유리하고, 역광이 없어 전시에 유리하며, 실내조도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외부 벽면에 상품을 전시할 수 있어 공간의 효율이 높다. 백화점의 진열장 배치 유형은 직각배치, 자유형배치, 대각선 배치, 방사 배치 등이 있다. 직각 배치는 비용이 적게 들고 바닥면적의 활용도가 높다. 자유형 배치는 상품의 특징에 따라 곡선 형태로 배치해 특수성을 부각시킬 수 있으나 시설비용이 높다. 대각선 배치는 통로를 교차시켜 사선으로 배치하는 유형으로 고객을 매장 끝까지 유도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방사배치는 미로화 되기 쉬워 일반적인 매장에서는 적용이 곤란하다.
호텔은 기능적으로 관리부분, 공동부분, 숙박부분으로 나누어진다. 현관은 로비, 라운지와 구분이 되는 접객공간이다. 로비는 투숙객이나 외래객의 동선이 시작되는 곳으로 휴식, 대기, 독서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다목적 공간이며 호텔 이미지의 중심이다. 프런트는 안내 및 결재 등 호텔 관리업무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전시공간은 파노라마 전시, 아일랜드 전시, 디오라마 전시, 입체 전시 등 전시 방법에 따라 구분된다. 이 중 파노라마 전시는 선형으로 연출되는 전시기법으로 벽면 전시와 오브제 전시가 병행되며 연속적인 주제를 연관성있게 표현하기에 좋다. 디오라마 전시는 전쟁이나 역사적인 주요 사건 등의 현장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방법으로 미니어처나 실물을 활용해 전시한다. 전시 대상이 전면에 개방되어 접근하여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하는 유형은 입체 전시라고 한다.
